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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 [내 머리 속의 지우개]

by 9nagi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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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당시 최고의 미남, 미녀 배우였던 정우성, 손예진 주연이라는 사실 만으로 화재가 된 영화로 당시 국내 멜로영화 관객 동원 1위를 기록하게 됩니다. 집안과 학벌의 차이를 무릅쓰고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어렵게 결혼한 둘은 알츠하이머라는 병으로 철수는 수진에게 점점 잊혀가지만 그런 수진을 절대 놓지 못하는 철수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입니다. 

 

운명적인 만남

실연을 겪은 수진은 오늘따라 더욱더 정신이 없는지 편의점에서 콜라를 사고는 그냥 나가게 됩니다. 금세 알아차린 그녀는 다시 편의점으로 가게 되고 마침 콜라를 사서 나오는 철수와 마주치게 됩니다. 자신의 콜라를 가지고 나오는 것으로 오해한 그녀는 그 자리에서 콜라를 따서 마셔버리고는 사라져 버립니다. 버스를 타고서야 지갑이 없음을 알게 된 그녀는 다시 편의점으로 가게 되고 거기에 있던 지갑과 콜라를 점원으로부터 건네받으며 아까의 실수를 미안해하게 됩니다. 몇 달 후 건설사 사장인 그녀의 아빠와 함께 건설 현장에 잠시 방문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편의점에서 실수했던 철수와 마주치게 됩니다. 철수는 막노동 일을 하지만 직업정신이 투철한 성실한 청년이었습니다. 수진의 회사 전시장 보수 공사에 차질이 생겨 아빠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고, 우연히도 그 현장에 철수가 투입되게 됩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수진의 가방 소매치기를 철수의 기지로 잡아내게 되고 그러한 철수의 매력에 수진은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철수의 곁을 맴돌던 그녀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둘은 연인이 되게 됩니다. 둘은 누구보다 즐겁게 데이트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머리속의 지우개 - 알츠하이머

딸의 연예를 알게 된 수진의 부모님은 남자친구를 소개해달라고 합니다. 철수는 자신의 처지를 잘 알기에 부모님을 만나는 것을 꺼리게 되고 계속 상황을 피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진은 자신의 부모님은 식사 자리로 부르게 되고 둘만의 식사로 생각했던 철수는 당황하게 됩니다. 수진의 남자 친구가 철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의 아버지는 마음에 들지 않는 내색을 하며 식사 내내 자리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알게 된 수진은 충격에 정신은 잃고 쓰러지게 됩니다. 쓰러진 수진을 안고 달려가는 철수의 모습을 보고 그녀의 아버지는 마음을 열고 둘의 결혼을 허락하게 됩니다. 둘의 결혼 생활은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수진의 건망증은 점점 심해져 가끔 집에 가는 길 마저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까지 발생하곤 하였습니다. 병원을 찾은 수진은 정밀검사를 하게 됩니다. 건축사 사무소를 개업한 철수는 가장 먼저 수진과 함께 살 집을 먼저 짓기로 합니다. 철수와 수진은 철수의 목수 선생님을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거기에서 수진은 철수의 어머니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빚과 과압류에 시달리고 있는 그의 어머니 사정을 알게 된 수진은 집을 짓기로 한 돈으로 어머니의 빚을 갚아주자고 제안하게 됩니다. 철수는 고심 끝에 그녀의 말을 따르기로 하고 어머니의 빚을 갚아주게 됩니다. 돈이 없는 상황에서도 그저 철수만을 바로 보는 수진의 모습에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다음날 병원을 다시 찾은 수진은 정밀검사를 다시 받게 되고 그 결과 그녀는 27살이란 나이에 알츠하이머병임을 선고받게 됩니다.

 

서로를 위한 이별 그리고 재회

자신의 병을 철수에게 차마 알리지 못하는 수진은 혼자 괴로워하게 되고 그녀의 증상은 점점 악화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증상을 알고 있는 철수에게 수진은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다며 덤덤하게 이야기하지만 대신 다 기억해 주겠다며 철수는 수진을 안심시키게 됩니다. 철수는 그녀의 기억을 지키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지만 모든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그녀의 병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리게 됩니다. 증상은 점점 악화되어 종종 철수도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고 철수는 남몰래 슬퍼하게 됩니다. 잠시 기억이 돌아온 수진은 그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음을 깨닫고 편지 한 장을 남기고 사라지게 됩니다. 그녀의 아버지에게 미리 전달해 둔 합의 이혼서까지 전달하며 철수를 강제로 밀어내려 하지만 자신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 그녀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어디에서도 그녀의 모습을 찾을 수 없던 철수는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수진으로 부터 자신을 찾지 말고 행복하게 살라는 내용의 편지 한 통을 받게 됩니다. 편지의 주소로 그녀가 있는 곳을 찾아가게 됩니다. 철수를 알아보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에 철수는 눈물을 흘리고 안타까워합니다.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둘이 처음 만난 편의점으로 가게 되는데 수진은 다행히도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며 영화는 마무리 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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