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인터넷에 연재된 이야기가 인기를 끌게 되어 영화로 만들어진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실제 영화에서 등장하는 견우가 작가이며 다소 과격하고 엽기적인 행동을 하지만 첫사랑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여자친구와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담고 있습니다. 그럼 엽기적인 그녀와의 만남, 특별한 데이트를 통해 운명의 연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남
순정만화 속의 주인공 같은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은 대학생 견우는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역에서 술 취한 여자를 보게 됩니다. 열차가 도착하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위험하게 비틀 거리는 그녀를 구해주게 됩니다. 지하철 탑승 후에도 술이 깨지 않는지 비틀거리던 그녀는 결국 앉아있는 승객의 머리에 구토를 해버리고 되고 맙니다. 모두가 놀라 그녀를 보는 순간 그녀는 견우에게 "자기야"를 외치고는 쓰러져 버립니다. 순식간에 술 취한 그녀의 남자 친구가 된 견우는 어쩔 수 없이 현장을 수습하고는 여자를 도와주게 됩니다. 집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인사불성이 된 그녀를 견우는 업고 모텔로 데리고 가게 됩니다. 그녀를 재우고는 냄새나는 몸을 씻기 위해 샤워를 하는 중 그녀의 전화가 울려 누군가에게 대략적인 상황과 위치를 설명해 주게 됩니다. 곧 경찰이 모텔로 출동하게 되고 충분히 오해가 될 수 있는 상황에 견우는 가스총을 맞고 쓰러지게 됩니다. 그렇게 경찰에 체포된 견우는 다행히도 오해가 풀려 훈방조치 되게 됩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그녀는 견우에게 연락을 하고는 다짜고짜 부평역 앞으로 나오라고 하였습니다. 약속 장소로 나간 견우는 그녀를 만나게 되고 어젯밤에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보게 됩니다. 처음 보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에 그녀는 반말은 기본이고 무엇이든 그녀의 원하는 대로 해버리는 카리스마 있는 성격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하는 행동과는 달리 너무나도 청순한 그녀의 모습은 견우의 이상형이 분명하였습니다. 어제의 오해를 푼 그들은 술을 마시러 가게 되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들리는 불순한 대화에 정의감을 발휘한 그녀는 바로 달려가 상황을 정리해 버리는 불같은 성격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고는 연거푸 술을 마시고는 어제 연인과 헤어졌다며 울먹이고는 쓰러져버리고 맙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견우는 다시 어제 그 모텔로 그녀를 데리고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곤히 자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그녀의 상처를 치유해 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됩니다. 그들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특별한 데이트
그녀의 꿈은 시나리오 작가였습니다. 견우를 만날 때면 그녀가 적은 작품을 가져와 읽고 소감을 물어보곤 하였습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생각으로 엽기적인 결말을 이끌어낸 그녀의 작품은 견우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항상 그녀에게 골탕을 당하기만 하던 견우는 술에 취해 똑같이 그녀에게 복수할 계획은 세우게 됩니다. 역에 도착한 그는 그녀에게 30분 안에 본인은 데리러 오라고 전화하고는 끊어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그녀가 오는 사이 잠에 들어버려 경찰서에 잡혀 가게 됩니다. 경찰서로 견우를 데리러 온 그녀는 따귀를 때리며 견우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생일이 다가오고 견우는 놀이동산에서 그녀를 위한 이벤트를 해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찾아간 놀이동산에서 숨어 있던 탈영병과 마주치게 되고 인질로 잡혀버리고 말게 됩니다. 견우와 탈영병은 검거를 위해 출동한 군인들과 대립하는 위험한 순간에 빠지게 되고, 그 순간 그녀의 진심 어린 설득으로 군인은 자수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엽기적인 행동을 일삼지만 누구보다 진심으로 남을 위해주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 견우는 그녀와의 달콤하면서도 특별한 데이트는 계속됩니다. 만난 지 100일이 되는 날 여자 대학교 강의실에 찾아가 꽃을 선물하고,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클럽을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우연히 그녀의 집을 방문하게 된 견우를 그녀의 부모님은 맘에 들어하지 않으셨고 둘의 연예를 반대하였습니다.
운명의 연인
그 후 자연스럽게 연락이 뜸해진 그녀는 어느 날 견우에게 남자를 만난다며 본인이 있는 곳으로 빨리 오라고 전화를 하였습니다. 그녀의 요청대로 그곳으로 가게 된 견우는 소개팅 자리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화 중 그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견우는 소개팅 남에게 그녀를 만날 때 지켜야 할 수칙을 상세히 이야기해 주고는 자리를 떠나버리고 말게 됩니다. 견우의 마음을 알게 된 그녀는 지하철 역으로 달려가 재회하게 됩니다. 서로의 마음을 알기 위해 그녀는 견우에게 편지를 써오라고 하였습니다. 속마음을 견우에게 속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없었던 그녀는 각자 써온 편지를 땅에 묻어두고는 2년 후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지게 됩니다. 다시 만난 날 이 편지를 읽어보면 뭔가 다른 답을 찾을 수 있다는 말로 헤어지자는 말을 대신하였습니다. 그렇게 헤어진 견우는 인터넷에 그녀와의 이야기를 올리기 시작했고 영화사에서 영화 제작까지 제안받으며 그녀의 시나리오 작가 꿈을 견우가 이루게 되었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은 금방 지나가 약속한 날에 견우는 편지가 있는 장소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고, 그녀의 편지를 혼자 읽게 되었습니다. 견우를 통해 하늘나라로 먼저 간 남자친구의 자리를 채우려고 한 그녀는 혼자서 전 남자친구를 잊어보려 2년이라는 시간을 가지고자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더 흐른 후 그녀는 혼자 나무를 찾아가게 되고 할아버지로부터 그 나무의 진실을 듣게 되고 견우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제야 그녀는 자신의 과거를 떨쳐 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전 남자친구의 어머니를 만나러 가게 되고 그 자리에서 견우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운명처럼 연결된 그들은 다시 연인의 인연을 이어가게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