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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덮친 외환위기[국가 부도의 날] 등장인물 소개 및 줄거리와 결말

by 9nagi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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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대한민국에 닥친 사상초유의 외환 위기로 인해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의 관리체제에 들어가는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 경제의 거래방식이 누구도 예상치 못하게 한순간 와르르 무저지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당시 시대상을 묘사한 국가부도의 날의 등장인물과 줄거리 및 결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등장인물

누구보다 빨리 대한민국에 닥칠 국가 부도 위기를 예측하고 있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 팀장을 맡고 있는 한시현[배우 김혜수]입니다. 대책팀에 투입되어 통화의 흐름을 파악하여 국가가 외환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를 작성하여 보고하지만 권력자들의 힘에 막혀 무시되고 맙니다. IMF의 도움을 받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주장하여 경제수석과 재정국 차관 등과 마찰을 빚기도 합니다.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사태를 보고 있는 경제 전문가입니다. 국가 위기 상황을 인생의 기회로 만들고자 다니고 있던 금융회사를 그만둔 인물이 있습니다. 자신의 투자 계획 설명회를 열고 투자자를 모아 한방 터트리고자 하는 야망을 가지고 있는 윤정학[배우 유아인]입니다.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정부의 거짓 발표에도 결코 자신의 소신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밀어 부쳐 자신을 믿고 따라온 사람들에게 많은 이윤을 남겨 주게 되는 투자자입니다. 그릇공장의 사장이자 평범한 가정인 한갑수[배우 허준호]는 자신의 그릇을 백화점에 납품할 수 있다는 소식에 기뻐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중산층입니다, 납품한 백화점의 부도로 받은 어음이 하루아침에 휴지 조각이 되어 버리는 안타까운 상황에 회사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IMF사태를 겪은 평범한 우리의 가장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박대영 재정국 차관[배우 조우진]은 국가 부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IMF에게 자금구조를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인물로 시현과 번번이 의견 충돌을 벌이며 갈등을 펼치게 됩니다.

 

줄거리

한국의 경제가 위험하다는 상황을 알아차린 시현은 경제수석을 만나 심각성을 설명하게 됩니다. 각 부처 책임자가 참석한 긴급회의에서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며 국가부도를 예상하지만 그 심각성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고려종합금융에 다니는 정학은 좋은 실적을 기록하는 금융회사 내부 사정과는 달리 해외 투자자가 자금을 회수하고 서민들의 생활이 힘들다는 내용을 들으며 뭔가 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잘 다니던 회사에 사직서를 내면서 나라가 곧 파산할 것이며 자신은 위기에 투자할 것이라고 이야기하자 직장 선배들에게 음모론자 취급만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곧장 투자자를 모아 나라를 망할 것에 대한 근거를 설명하게 됩니다. 믿음을 통해 이루어지지는 한국 경제의 거래 방식을 지적하고 무능하고 무지한 국가까지 들먹이며 투자자들을 설득하지만 너무나도 허무맹랑한 그의 주장을 믿어주는 투자자는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위기관리 능력이 없다는 정학의 주장에 투자를 하고자 하는 노신사와 어린 졸부 용원 이렇게 두 명 만이 그와 함께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에도 뉴스에서는 한국 경제 규모와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내용이 연일 보고 되고 있었습니다. 정학은 환율 폭등을 예상하여 달러를 매입하게 됩니다. 한국 신용 등급이 떨어질 경우 가장 먼저 움직이는 것이 환율이라고 예상하고 달러가 떨어지는 경우 이득을 취할 수 있는 풋옵션[Put Option] 거래까지 찾아 나서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갑수는 미도파 백화점 납품을 약속받고 납기 일정을 맞추기 위해 여념이 없었습니다. 큰 일감을 따낸 기쁨에 장밋빛 미래만이 있을 거라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대통령에게까지 현재 상황이 보고 되고 그제야 국가부도 대책위원회가 소집되게 됩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국가 부도 사태는 비공개로 진행되기로 결정됩니다. 위기를 알려야 한다는 시현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기조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부실한 경제 전반의 상황을 수집하여 다시 한번 정부를 설득하고자 시현은 시중 은행에 나가 현장 점검을 나가게 되고, 예상보다 더욱 심각한 은행의 대출 제도 상황에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국가 부도의 속도는 점점 가속화되어 비공개로 얼마가지 못하고 하나둘씩 드러나게 됩니다. 먼저 주가가 곤두발질 치기 시작하고 대기업의 부도 소식이 이어지게 됩니다. 갑수가 납품한 미도파 백화점을 포함하여 기아, 해태제과는 물로 기업순위 4위인 대우까지 부도 소식이 알려지게 됩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고려종합금융은 물론 제1 금융권까지 부도의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사회적인 혼란에 접어든 이때 유일하게 정학과 그에게 투자한 사람들만이 웃을 수 있었으며, 인생의 반전을 위해 부동산 시장까지 바라보며 그들의 계획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었습니다.

 

결말

혼란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IMF라고 주장하는 대영과 IMF를 받아들일 경우 한국경제 전반에 간섭을 예감한 시현의 반대는 대립하게 되었습니다. 대영의 강한 주장으로 시현의 주장이 다소 밀리게 되지만 대영은 주장은 단순히 경제적 국가 위기 구조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으며, 딴 속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고질적인 노사 구조 및 노동조합의 파업 등의 국내 문제를 한방에 해결하여 대한민국의 분위기를 바꾸고자 하는 심산으로 IMF를 추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경제수석은 IMF를 보류하는 것으로 우선 결정하지만 재정국 차관의 공작으로 경제수석은 경질되고 맙니다. 새로운 경제수석은 IMF를 받아들이고 협상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최종 협상 전까지 IMF는 없다며 국민을 속이게 됩니다. 그러던 중 갑수는 어떻게든 부도를 막기 위해서 집까지 매도하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습니다. IMF의 부당한 요구에도 모두 수용 의사를 보이며 대한민국은 IMF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게 되고 그제야 언론에 보도되게 됩니다. 본격적인 협상이 이어지고 IMF의 요구는 점점 수위가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기업 경영 및 지배 구조의 개선은 물론 노동 시장의 비정규직과 간접 교용의 확대까지 협상 내용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더 이상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던 시현은 미국 재무국 차관이 금번 협상이 이루어지는 호텔에 머물고 있는 이유를 물어보며 공정하지 못한 IMF의 태도를 지적하게 됩니다. 미국의 사주를 받고 있는 IMF의 행동에 시현은 분노하고, IMF는 협상 전 먼저 시현을 내보내라고 이야기하게 됩니다. 고민하던 경제수석은 IMF의 지원을 받아 우선 대기업 구제 할 방법을 강구하기로 마음을 먹게 됩니다. 그 시간 갑수의 동업자는 빌린 돈을 못 갚아서 감옥에 잡혀 들어가게 됩니다. 협상에게 쫓겨난 시현은 국가 부도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려고 계획하게 됩니다. 국가 부도를 선언하게 되면 당장 모든 부채는 상환 의무가 사라지게 되고 IMF뒤에 숨어 실리를 얻으려는 미국의 태도를 역이용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사실을 언론에 공개해 버리기로 하고 기자를 모아 관련 내용을 알리게 됩니다. 그러나 어떠한 언론도 시현의 기사를 다루지 않았으며 국가는 IMF와의 협상을 타결하고 그 소식을 대서특필하며 국민에게 알리게 됩니다. 시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가는 치욕적인 IMF 관리 체제에 들어가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기업의 구조조정과 근로자의 임금삭감이 일어나고 에너지 절약을 강요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한민국은 130만 명 이상의 고실업 국가가 되고 전년 대비 42%의 자살률이 증가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후 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민의 금 모으기 운동까지 행해지며 어려움을 이겨 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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