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는 2001년 개봉한 영화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810만이라는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영화입니다. 순수한 시절에 만난 둘도 없는 친구이지만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길은 가게 되고 결국은 파국으로 치닫는 안타까운 내용의 영화입니다.
둘도 없는 친구 - 줄거리
1976년 부산-준석, 동수, 상택, 중호 이렇게 4명은 항상 붙어 다니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친구입니다. 고등학생이 된 그들은 여전히 같은 학교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인근 여고의 학예발표전에 가게 된 그들은 그룹사운드 레인보우의 메인 보컬인 진숙에게 모두 반하게 됩니다. 학교 선생님에게 혼이 난 후 몇 주 동안 학교를 오지 않은 준석과 동수의 집에 진숙이가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택과 중호가 찾아가게 됩니다. 친구가 오랫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았음에도 아무런 연락이 없던 그들이 진숙이가 있다는 이야기에 찾아온 것을 보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는 준석이지만, 진숙이를 마음에 들어 하는 상택이가 진숙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 줍니다. 이러한 모습을 본 동수를 화를 내게 되고, 동수와 준석은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이하지만 서로를 위해 참기로 합니다. 진숙과 롤러스케이트장에 간 상택은 옆 학교 양아치들에게 시비가 붙게 되고 상택은 위험에 빠지게 되지만 준석과 동수 덕에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학교에 나오지 않던 그들이 마음에 항상 걸렸던 상택은 선생님께 사과하고 학교로 돌아올 것을 부탁하게 되고 그 덕에 준석과 동수는 학교를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복귀 기념으로 영화를 보러 간 그들은 옆 학교 단체 관람객 사이에서 영화를 보게 되고, 화장실에 간 상택과 중호는 어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만났던 양아치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다시 큰 싸움으로 번지게 되고 4명은 학교에서 큰 처벌을 받게 됩니다. 준석이와 동수는 더 이상이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되고 둘은 상택과 중호와는 다른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된 친구
대학생이 된 상택과 중호는 준석을 찾아가게 되고 약물에 중독되어 피폐하게 살아가고 있는 준석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합니다. 동수의 안부를 묻자 조직 생활을 하다 감옥에 들어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준석의 아버지는 조직 생활 현역에서 은퇴하게 되고 조직의 보스를 후배에게 물려주게 되는데, 그의 아버지는 아들인 준석을 잘 부탁한다며 후배에게 맡기게 되고 준석은 그를 따라 조직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 사이 조직을 배신하고 세력을 키운 상곤은 또 다른 조직을 만들어 감옥에서 출소한 동수를 영입하게 됩니다. 준석의 부친상으로 오랜만에 4명을 모이게 되고 옛날이야기를 하지만 준석과 동수는 더 이상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안타까워 하지만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게 됩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조직 생활을 하게 되고 조직의 중간 보스가 된 준석은 우연히 도로 위에서 상택을 만나게 되고 오랜만에 우정을 다지게 됩니다. 그 사이 동수도 입지를 다지며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서로의 힘이 커질수록 둘의 사이는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학에 오르는 상택과 중호의 마지막 친구 모임에도 동수는 끝내 참석하지 않고 서로의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상대 조직의 밀고로 준석의 보스가 구속되게 되고 서로의 대립은 극에 달하게 됩니다.
서로의 끝을 알게 된 그들 - 결말
자신의 보스를 밀고한 사람이 동수라는 것을 알고 준석의 조직원 도루코의 지시로 동수를 살해하라고 명령하게 됩니다. 낌새를 알아차린 동수는 위험을 모면하게 되고 이 모든 것이 준석이 지시한 것이라고 오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동수의 조직은 준석의 조직을 찾아가 복수를 하게 되고 한때 친구였던 도루코까지 살해하게 됩니다. 친구의 뜻을 되새기며 옛 생각에 빠지게 된 준석은 더 이상의 조직 간의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동수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준석은 상택이 이야기를 꺼내며 유학 가는 상택을 공항에 같이 배웅 가자고 하지만 마음의 벽이 너무 두터워진 동수의 마음을 열기에는 역부족하였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서로의 진심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사이가 되어 버린 그들은 예전의 친구가 아니었습니다. 준석이는 일이 이렇게까지 되었어도 동수를 원망하지 않는다며, 마지막으로 부탁이니 하와이로 가서 몇 년만 쉬고 오라고 합니다. 그러나 끝내 동수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절하게 됩니다. 그렇게 마지막 대화를 마치고 돌아가는 준석은 피우던 담배를 던지고 자리를 뜨게 됩니다. 준석을 보내고 마음이 불편했는지 동수는 공항까지 얼마나 걸리는 지를 묻고 가게를 떠나가 됩니다. 그러나 이미 운명은 정해진 듯 차를 타려는 순간 돌변한 조직원에 의해 동수는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준석은 동수의 살인교사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고 그가 지시한 일이라고 시인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을 믿기 어려웠던 상택은 준석에게 면회를 가서 왜 그럈냐고 이유를 묻지만 끝내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