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는 2004년 서울 가리봉동에 위치한 차이나타운에서 발생한 연변 조직들의 실제 사건 사고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자기 조직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아무런 죄책감 없이 잔혹하게 사람은 해치는 조직 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주인공 마석도 형사 역할을 맡은 배우 마동석의 화끈한 액션이 관객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영화입니다. 그럼 영화의 배경이 된 당시와 흑룡파 장첸의 등장 후 검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경
서울 가리봉동은 대표적인 중국인의 집단 거주지로, 2000년대 초반 많은 중국인들이 들어와 거주하게 됩니다. 각각의 조직들은 지역 내 입지를 다져 그 세력을 확장하고자 잦은 조직 간의 다툼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주변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고 합니다. 조직 간의 세력 다툼으로 인한 폭행 사건이 때로는 끔찍한 살인 사건으로 까지 이어지게 되고 주변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주변 경찰력을 집중하여 범죄 최소화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당시는 대표적으로 흑룡강 출신의 흑룡파와 연변파가 세력 다툼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조직원의 무더기 검거가 있으면 지역을 옮겨 활동하거나 또 다른 조직이 세력을 확장하여 활개 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상인들에게 위협하여 금품을 갈취하며 괴롭히지만 보복이 두려워 신고도 하지 못하여 결국 사업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상황도 발생하게 됩니다. 지속적인 검거 및 계도 활동을 통해 2000년대 후반 환경 변화의 성과를 이루게 됩니다. 이러한 차이나타운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및 물가상승 등으로 인구가 40%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중국으로 돌아가거나 비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지역 이동의 주요 원인으로는 열악한 주거환경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장첸의 등장
차이나타운 시장 내 소란을 한손으로 가볍게 정리 해버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금천경찰서 강력반 소속 마석도 형사입니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그는 피해자가 연변 조직 중의 하나인 독사파 소속이라는 것을 알고 독사파를 찾아갑니다. 거기서 범인이 상대 조직 이수파 조직원의 소행임을 알고 검거를 위해 이수파 조직의 게임장으로 찾아갑니다. 도망치는 용의자를 한 주먹에 제압하고 검거하게 됩니다. 피의자 조사를 마친 석도는 이수파 조직의 두목인 장이수를 찾아갑니다. 한편 하얼빈에서 넘어온 흑룡파 두목(장첸)과 그의 조직원 2명은 독사파 조직원에게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가리봉동이 도착하게 됩니다. 독사는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장첸을 만나러 가게 됩니다. 조직원이 빌린 돈의 상환이 늦어 어마어마한 이자를 붙여 갚으라는 장첸의 말에 독사는 화를 내지만 장첸에게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빌린 돈을 명분으로 조직을 흡수하게 됩니다. 한편 석도는 춘식이 파에게 접대를 받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 시각 흑룡파는 석도와 같은 업소에 방문하여 시비가 붙어 춘식이 파 조직원을 잔인하게 해치게 됩니다. 그리고는 이수파의 영업장까지 찾아가 장이수에게 협박하여 영업장까지 빼앗게 됩니다. 다음날 범인을 찾기 위해 소식통을 불러 창원에서 온 조직이 독사를 죽이고 조직을 점령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날 밤 형사들은 저녁 식사를 위해 방문한 식당에서 처음 보는 3명이 범인임을 직감하고 쫓아가지만 놓치고 말게 됩니다. 그 사이 이수파는 다시 영업장을 찾아오기 위해 흑룡파 조직원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게임장을 난장판을 만들고 복수를 계획하게 됩니다. 이걸 알게 된 형사들이 결투 끝에 성락을 체포하게 됩니다. 체포 후 두목인 장첸을 검거하기 위해 심문을 합니다.
검거
좀처럼 장첸의 행적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 성락 때문에 수사의 난항을 겪게 됩니다. 그러던 중 장의수의 어머니 회갑잔치가 열리고 양태와 장첸이 나타나 난동을 피우고 장이수를 해치게 됩니다. 동생의 복수를 위해 황사장 일당들이 장첸을 찾아 가지만 놓치고 말게 됩니다. 석도는 황사장에게 방탄복을 챙겨 주며 전면에 나서지 말고 몸 조심하라고 합니다. 장첸은 자신과 안 좋은 관계에 있는 모두를 해치운 후 떠나기로 마음먹고, 받지 못한 돈을 빨리 회수하라고 지시합니다. 다음날 성락은 중국으로 송치되는데 석도는 장첸을 잡기 위해 계략을 세우게 됩니다. 석도의 덫에 넘어간 성락은 장첸을 설득하게 됩니다. 석도의 계획대로 장첸을 검거하기 위해 약속된 장소로 가지만, 장첸은 약속 장소가 아닌 황사장을 처리하러 가게 됩니다. 장첸은 황사장을 발견하고 쫓아가지만 석도가 건넨 방판복 덕분에 경찰서 앞에서 극적으로 화를 면하게 됩니다. 결국 장첸은 중국으로 도주하려고 급히 항공권을 구해 공항으로 가게 됩니다. 출국을 앞둔 공항 화장실에서 석도와 마주치게 됩니다. 두 남자만 있는 화장실에서 마지막 격투가 벌어지게 되고, 결국 장첸은 검거되게 됩니다. 범죄자에게는 엄청난 힘과 주먹으로 상대를 제압하지만 동료 후배들에게는 한없이 든든한 선배로 강력반을 이끌어가는 석도의 매력으로 이 영화는 미성년자 관람 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688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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