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577 프로젝트]는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하정우의 공략으로 시작된 국토대장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무비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서울에서 해남까지 577km를 대장정이 펼쳐지게 됩니다. 그럼 배우 하정우와 공효진을 비롯한 국토대장정을 함께한 동료 배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우 하정우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전원일기 김 회장의 장남으로 유명해진 원로배우 김용건의 아들입니다. 2000년 대 초반부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이후 그는 2008년 개봉한 추격자에서 연쇄살인범 역할을 맡아 완벽한 사이코패스 연기를 보이며 대중들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국가대표, 황해, 범죄와의 전쟁 등의 영화로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맡은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연기파 배우로 인지를 굳혀가 대한민국 대표 주연 배우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믿고 보는 배우 중의 한 명으로 청룡영화제, 백상예술대상,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등의 다양한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또한 2018년 영화 신과 함께를 통해 주연작 누적 관객수 1억 명 이상을 기록한 최연소 배우에 등극하게 됩니다. 그는 2013년 영화 롤러코스터에서 연출과 각본까지 맡으며 감독 데뷔를 하였고 당시 흥행에는 실패하였지만 하정우 특유의 웃음 코드로 마니아 층이 있는 영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2020년 약물 불법 투약 협의로 기소되어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되었으나 2022년 드라마 수리남에서 범인 검거의 조력자 강인구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다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국토대장정의 시작
2011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시상자로 나선 하정우와 하지원은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영화 [황해]로 해당 부문 후보로 오른 하정우에게 하지원이 이번에도 수상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할지 공략을 걸어달라고 합니다. 2010년 이미 영화 [국가대표]로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그는 2년 연속 수상은 불가하다고 생각하고 수상할 경우 트로피를 들고 국토대장정을 떠나겠다고 공약을 걸게 됩니다. 하정우의 예상과는 달리 수상자로 본인이 호명되고 얼떨결에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577km의 국토 대장정은 시작되게 됩니다.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출발한 그들은 평택, 아산, 공주, 광주, 영암을 지나 땅끝 마을 해남까지 20여 명의 동료 배우들과 함께 19박 20일의 여정을 함께하게 됩니다. 일일 여정은 아침 8시 출발 후 오전 4시간 걷기, 점심시간 1시간 30분, 오후 4시간 걷기로 이루어졌으며, 기본 50분 걷고 10분 휴식을 취하는 규칙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각자가 다짐한 바를 이루기 참여한 그들이지만 출발 3일째 체력적으로 첫 번째 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러나 특유의 유쾌함과 파이팅 넘치는 기운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갑니다.
함께한 동료 배우
국토대장정을 함께한 배우들은 단 한 명을 제외하고는 당시 무명의 배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한 명의 배우는 국민배우라 불리던 공블리 배우 공효진이었습니다. 당시 하정우와 [러브픽션]이라는 영화를 촬영하고 있었으며, 술자리에서 하정우의 제안을 술기운에 수락해 버려 국토대장정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패셔니스타의 대명사였던 공효진은 국토대장정이 거듭 될수록 원래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어느새 발가락 양말을 신고 쉬는 시간이면 어디는 드러눕는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은 대한민국 대표 개성파 배우로 자리 잡은 김성균은 당시 무명의 연극배우로 묵묵하게 옆을 지키며 국토종주를 함께하게 됩니다. 그 후 그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하정우의 오른팔인 박창우 역할을 맡아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게 됩니다. 이후 응답하라 1994에서 순박한 청년 삼천포 역할을 맡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그 외 한수현, 강신철, 이상원, 이수인 등 지금은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하는 배우들이 힘든 국토대장정을 함께하였습니다. 각자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던 그들이지만 고달픈 배우의 길에서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힘든 국토대장정을 통해 각자 이루고자 하는 바에 한 발씩 다가갈 수 있는 희망을 얻기 위해 그들은 걷고 또 걸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완주를 이루었으며, 현재 각자 자리에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