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이 겪었던 민족의 비극을 뜨거운 형제애를 통해 표현해 낸 영화입니다. 개봉 당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자극하는 슬픈 이야기로 1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 그럼 본 영화의 시대배경과 줄거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대배경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 북한군의 남침으로 발발한 전쟁으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이념과 체제의 통일을 명목으로 38선 이하를 기습 남침하게 됩니다. 우리 군은 6월 23일 비상경계령을 해제하고 병력의 1/3 이상이 외출을 나간 틈을 타 남침이 진행됨에 따라, 우리 국군은 사흘 만에 서울을 빼앗기게 되고 지속적으로 세력이 밀리게 되어 낙동강선이 붕괴할 위기에 빠졌으나, 미국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다시 평양을 수복하고 압록강과 두만강까지 진격하게 됩니다. 그러나 중공군의 개입으로 팽팽한 싸움은 이어지게 됩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처음에는 남한과 북한의 싸움이었으나, 유엔군과 중공군의 참전으로 국제전으로 비화되었습니다. 전쟁 발발 후 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이 체결되기까지 약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교전은 이어졌고 77만 명 이상의 한국군 및 유엔군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하였으며, 남북 이산가족 및 전쟁고아를 만든 안타까운 민족의 비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마어마한 정치적 문화적 피해도 남기게 되었습니다. 한반도는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로 명목상 7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전히 체제가 달라 대립하고 있지만 현재 남북 양국은 대화를 통해 평화 협정을 유지하고 있는바 자국민 중에서 전쟁 중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줄거리
동생을 향한 형의 마음
진태와 진석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생계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전쟁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급하게 피난을 가던 중 역 앞에서 군인들이 들이닥치고 만 18세에서 30세 남자들은 앞으로 나오라고 합니다. 이것이 강제 징집인지 몰랐던 진석은 기차를 타게 되고 동생을 찾으러 갔던 진태까지 군대로 끌려가게 됩니다. 이후 두 형제는 최후의 전선 낙동강 방어선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적의 폭격이 시작되고 그 충격으로 심장에 무리가 온 진석은 위험에 빠지게 되지만 진태의 도움으로 위험을 모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진석을 제대시킬 방법을 찾으려고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상황은 점점 나빠져 해당 부대는 고립되게 되고 불안한 상황을 견디다 못한 부대원들은 자살까지 선택하게 됩니다. 최악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선제공격을 제안하는 진태의 작전이 빛을 발하게 되고 적진을 간파한 진태는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어 돌아오게 됩니다. 작전의 일선에 섰던 형의 모습이 자신의 제대를 위한 것이란 걸 알게 된 진석은 마음 아파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인천상륙 작전의 승리로 전쟁의 상황도 나아졌음이 부대원들에게 전달 되게 됩니다. 이번 작전의 일등공신으로 대대장의 신임을 받은 진태는 유명인이 되어갑니다. 변해버린 형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지만 다시 한번 자신의 진심을 전하게 됩니다.
뜨거운 형제애
평양까지 진격하게 된 부대원들은 전투를 벌이게 되고 북의 주요 인물이 도망가는 모습을 본 진태는 자신의 임무가 아니라고 반대하는 진석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쫓아가게 됩니다. 진태를 구하러 온 동료 덕분에 진태는 위험을 모면하게 되지만 동료는 적의 총을 맞아 전사하게 됩니다. 훈장에 눈이 멀어 점점 변화하는 형의 모습에 진석은 오열하며 말리지만 진태의 광기는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전쟁의 상황은 점점 나아져 통일을 앞둔 상황이라는 소식을 들으며 다들 기뻐하고 진태는 태극 무공훈장을 수상하게 됩니다. 드디어 동생을 제대시킬 수 있게 된 진태는 기뻐하지만 괴수로 변한 형과의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만 가는 진석은 안타까워합니다. 전쟁은 다시 중공군의 개입으로 좋지 않게 흘러갔으며 부대원들도 전투 중에 전사하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고향 근처로 오게 된 진석은 고향집에 들리게 되고 진태의 약혼자 영신이 적색용군분자로 끌려가는 것을 말리다 함께 끌려가게 됩니다. 쌀을 얻으려고 서명한 것이 문제가 되어 빨갱이로 오해받게 된 것이었습니다. 진태가 그녀를 데려가려던 순간 영신은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됩니다. 영신의 죽음마저 진태의 잘못으로 몰아붙이는 진석은 점점 형에 대한 원망을 커져만 갑니다. 그러나 진태는 진석을 제대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러던 중 진석이 있는 창고로 이동하다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창고에 있던 진석이 화재로 사망한 것으로 생각한 진태는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후회하게 됩니다. 그러나 진석은 가까스로 화재전 대피하여 목숨을 구한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모르던 진태는 월북하여 깃발 부대원이 되었고 변심한 형을 다시 만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진석은 다시 전선으로 가게 됩니다. 전투 중 둘은 다시 만나게 되지만 둘은 적이 되어 있었습니다. 진석의 진심 어린 말에 정신을 차린 진태는 형을 뒤로한 채 혼자 남쪽으로 올 수밖에 없었고 그런 동생을 위해 북한군을 공격하던 진태는 전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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