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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시골청년 석중의 순애보[너는 내 운명]

by 9nagi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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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개봉한 영화 [너는 내 운명]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시골청년과 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은하의 순수한 사랑은 그린 영화입니다. 순수한 시골청년의 순애보가 결실을 맺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영원할 것 같던 그들에게 시련이 찾아오게 됩니다. 은하만을 바라보는 순수한 석중의 진심이 과연 영원한 사랑으로 이어질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수한 시골청년의 순애보

서른여덟 살이 되도록 연예 한번 해보지 못한 순수한 매력의 노총각 석중은 진정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서 결혼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눈앞에 너무나 아름다운 여자 은하가 나타나게 됩니다. 석중이 첫눈에 반한 은하는 서울 출신으로 얼마 전에 이곳으로 내려와 낮에는 다방에서 밤에는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석중은 친구들과 그녀를 만나기 위해 유흥업소로 가게 됩니다. 술도 마시지 못하는 석중이지만 그녀와 보내는 시간이 즐겁기만 하였습니다. 그렇게 첫 만남을 가진 석중은 그녀와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방 커피까지 시켜가며 은하와의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그 후 매일매일 은하가 보고 싶어 다방을 찾아가고 직접 짠 우유를 집 앞에 몰래 갖다 주면서 순진한 그만의 방식으로 구애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그가 싫지 않았는지 드디어 은하도 석중의 데이트를 수락하게 됩니다. 둘은 트럭을 타고 자동차 극장을 방문하여 영화를 보고는 영원한 사랑에 대한 의견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오늘 데이트가 연인 관계의 시작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 은하의 말에도 석중의  그녀에 대한 구애는 계속되었습니다. 석중은 다방 하는 일을 그만했으면 하는 바람에 그가 가지고 있던 돈을 은하에게 주지만 그런 그를 계속 밀어내기만 합니다. 은하가 마칠 때까지 기다려서 집까지 데려다주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밀어내도 항상 그 자리에서 우직하게 은하만을 위해주는 석중의 마음을 은하는 조금씩 조금씩 알아주기 시작했습니다.

 

영원할 것 같던 행복의 시간

그러던 어느 날 커피 배달을 간 은하는 손님에게 심하게 폭행을 당하게 되고 입원까지 하게 됩니다. 폭행을 당한 탓에 얼굴이 엉망이 되었음에도 가장 이쁘다는 석중에 말에 그녀는 그의 결혼 제안을 받아 주기로 합니다. 누구보다 행복한 둘의 신혼 생활은 시작됩니다. 알콩달콩 거품 목욕을 즐기고 꽃잎이 나부끼는 나무 아래에서 영혼 한 사람을 다짐하게 됩니다. 달콤한 신혼 생활을 즐기던 그때, 한통의 전화가 그들의 행복에 위기를 만들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은하의 전남편 천수의 전화였습니다. 천수는 술만 취하면 난봉꾼으로 돌변하여 그녀를 구타하며 괴롭혔습니다. 전 남편의 사실을 석중에게 말하지 않은 약점을 들며 은하를 협박하고 겁탈하게 됩니다. 석중에게는 절대 말하지 말라는 은하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천수는 석중에게 사실을 말하고 돈을 요구하게 됩니다. 은하를 절대 잃을 수 없었던 석중은 결국 가장 아끼던 소를 팔아 그 돈을 천수에게 주기로 결정합니다. 돈을 전달하고는 다시는 은하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각서를 받고 사라져 줄 것을 부탁합니다. 그것이 마지막일 줄 알았던 석중의 바람과는 달리 천수는 또다시 은하에게 전화해서 협박을 계속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석중은 또 다른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은하가 후천성면역결핍증인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사실은 은하에게 어떻게 알릴까 고민하는 사이 은하는 자신 때문에 석중이 점점 힘들어진다고 느끼며 석중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석중의 마음이 진심이 영원한 사랑으로

석중을 위한 맛있는 음식과 진심을 담은 편지 한 통을 남기고 은하는 그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뒤늦게 은하가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석중은 1년 동안 은하만을 찾아 헤매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석중은 경찰로 부터 전화를 받게 됩니다. 석중에게 돈을 보내기 위해 일자리가 필요했던 은하는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사창가에게 일을 하게 됩니다. 전 남편인 천수의 신고에 의해 경찰 체포된 그녀는 범죄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경찰서를 찾아온 석중은 은하를 지켜주겠다고 울부짖지만 그녀는 결국 구속되게 됩니다. 그렇게 다시 은하와 이별하게 된 석중은 주변 사람들의 따돌림을 받게 됩니다. 교도소 복역 중인 은하 역시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 힘들어하며 석중과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며 힘든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석중 어머니의 부탁을 지키기 위해서 석중의 면회 신청을 번번이 거부하게 됩니다. 슬픔에 빠진 석중은 점점 폐인이 되어가고 강경한 어머니의 반대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게 됩니다. 결국 그의 간절한 마음은 어머니의 마음까지 바뀌게 하고 은하는 석중의 면회를 드디어 받아주게 됩니다. 그러나 마음과는 달리 모질게 그를 밀어내려고 했던 은하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버립니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말을 할 수 없었던 석중은 아무 말 없이 천수에게 받은 각서를 보여주며 눈물을 흘립니다. 목소리가 이상함을 느낀 옥분은 그제야 석중에게 미안한 마음에 눈물로 표현하게 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2년 6개월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하는 옥분과 석중이 재회하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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