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를 통해 바라본 남아시아 대지진

by 9nagi 2023. 2. 8.
반응형

해운대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여름이면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여름 바다를 즐기기 위해서 모여드는 장소입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일상을 보내 해운대에 초대형 쓰나미가 몰려와 아수라장이 되어 버립니다. 긴박한 순간에 각자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내려는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는 2004년 발생한 남아시아 대지진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럼 평범한 일상을 삼켜버린 쓰나미의 위력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평범한 일상

엑스포 개최를 위해 토론회에 참석한 지질학자 휘(박중훈)는 쓰나미의 위험성을 알리지만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고 무시해 버리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미국에서 돌아온 전부인 유진(엄정화)과 재회하게 되지만 딸 지민은 본인(휘)이 아빠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에 마음 아파합니다. 서울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러 온 희미(강예원)는 요트에서 떨어져 허우적거리는 순간에 소방대원 형식(이민기)에 의해 천신만고 끝에 구조되게 됩니다. 이후 희미는 형식을 찾아와 그녀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로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형식은 싫지 않은 듯 호감을 느끼며 가까워지게 됩니다. 함께 시간을 보냈던 서울에서 온 남자 무리에 의해 희미에 대한 오해가 쌓이기도 하지만 둘은 금세 오해를 풀고 더욱 가까워지게 됩니다. 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 당시 원양어선에서 쓰나미에 휩쓸리게 되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만식은 같이 승선했던 연희 아버지의 죽음으로 연희에게는 항상 마음에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연희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였지만 연희 아버지 묘소에 찾아가 사과의 인사를 올리고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행복해합니다. 이렇게 각자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던 해운대 바닷가에 조금씩 이상한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쓰나미의 발생 

해양 연구소에서는 또 한 번 지진이 관측되게 됩니다. 다음날에는 사태는 더 심각해지고 대마도 동쪽에서 또 한 번 해저 지진의 발생이 관측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남아시아 지진 당시와 매우 유사하여 휘는 해양방재청장에게 보고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하며 넘겨 버리고 맙니다. 그는 유진에게 빨리 그녀의 딸 지민과 서울로 떠나라고 연락하지만 중요한 미팅 중이라 그의 충고를 무시해 버립니다. 해저 지진으로 대마도 서부는 가라앉게 되고,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지만 엄청난 속도의 쓰나미가 몰려오는 시간까지는 단 10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쓰나미의 전조현상인 물 빠짐이 해운대에 발생하고 초대형 쓰나미는 해운대를 덮쳐버리게 되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쓰나미는 순식간에 부산을 덮쳐버렸고 도심 전체는 물바다가 되어 버립니다. 한바탕 파도가 휩쓴 가운데 휘는 지민에게 도착하지만 유진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구사일생으로 유진 배관 수리공에 의해 구출되고 연희, 만식도 가까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해상 구조에 나선 형식은 희미를 구출해 내고 서울에서 온 남자까지 구조하지만 헬기의 부착된 렌치가 고장 나 자기에게 부착된 줄을 자르고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이렇게 형식은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게 되고 말았습니다.

남아시아 대지진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북서쪽에서 1,620킬로미터 떨어진 수마트라섬 해안의 해저에서 수차례 진도 9가 넘는 강진이 발생하였으며 연이어 여진이 계속되었습니다. 이 지진으로 해저 단층은 수직으로 크게 솟아 올랐으며 지진의 여파로 엄청난 높이의 파도가 해안선을 향해 밀려 들어왔습니다. 순식간에 육지를 쓸고 지나간 쓰나미는 인도네시아는 물론 주변국인 방글라데시, 태국, 미얀마 등까지 쓰나미는 도달하여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를 입히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상자는 쓰나미에 의해 발생하였으며, 본 재해로 인도네시아는 24만 명과 주변국 7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게 되었으며 5만 명이 실종자가 발생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남아시아는 휴양을 즐기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특성상 본 재난으로 각국의 관광객도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진이나 쓰나미에 대한 위협을 전혀 느끼지 못했던 나라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가까운  남아시아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09년 개봉한 본 영화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휴양지인 해운대에 쓰나미가 발생한다면 어떠한 상황이 벌어지는 지를 당시 최고의 영상 기술로 표현함으로써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 천만 관객을 돌파하게 되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