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훈련도 실천처럼 최선을 다하는 바른생활맨의 은행강도 체험기[바르게 살자]

by 9nagi 2023. 3. 2.
반응형

영화 [바르게 살자]는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경찰 정도만의 이야기입니다. 융통성이 전혀 없는 그의 성격 탓에 주변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지 못하지만, 우연찮게 제안된 은행강도 모의 훈련을 통해 제대로 그의 존재감을 뿜어내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도만이 경찰로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은행강도로 인정받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그럼 순경 정도만의 은행강도 모의훈련 과정과 결과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순경 정도만   

지나가는 차 한 대 없는 한적한 시골길에서 불법 좌회전을 하는 차를 멈추어 세우는 교통경찰이 있습니다. 강원삼포경찰서 교통과 소속 순경 정도만입니다. 불법 좌회전을 한 사람은 급한 일이 있어 그랬다며 한번 봐달라고 하지만 완강한 도만의 태도에 자신은 오늘 신규 부임한 삼포경찰서장 이승우라고 밝히게 됩니다. 그제야 큰 목소리로 경례하는 도만의 모습을 보고 이제 좀 알아들었구나 하고 안심하는 승우에게 도만은 범칙금 스티커를 발부하게 됩니다. 과거 복싱 신인왕전 출신인 도만은 도지사의 비리를 파내다가 문제가 생겨 강력계에서 교통과로 쫓겨났으며, 매사에 진지하고 융통성 없는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경찰서에 도착한 승우는 언짢은 마음에 준비된 취임식도 마다하고 바로 업무에 들어가게 됩니다. 환영은 못해줄 망정 범칙금을 발부한 도만은 동료들로부터 비난을 받으며 융통성 있게 살라고 핀잔을 듣게 됩니다. 신규 부임한 서장에게 업무 브리핑을 하던 중 삼포시에서는 최근 은행 강도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이 전달되고,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부하들의 이야기에 서장은 어이없어합니다. 그때 서장의 머리에 바른생활 사나이 도만이 떠오르게 됩니다. 그리고는 은행강도 모의 훈련을 실시하는 것을 제안하게 됩니다. 가상으로 은행에 강도가 든 상황을 만들어 경찰의 대처 능력을 시민들에게 보여 주고자 하는 의도였습니다. 경찰은 제비 뽑기를 통해 각자의 역할을 나누어 누가 강도인지, 누가 경찰인지 모르는 상황으로 모의훈련을 실시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서장은 도만을 자신의 방으로 부르게 됩니다. 그러고는 도만에게 강도 역할을 맡기게 됩니다. 애초부터 제비 뽑기 상자 안에는 강도 쪽지는 없었으며, 서장은 도만에게 그 역할을 맡기는 것으로 미리 정해 둔 것이었습니다. 굳이 본인을 강도로 시키는 이유를 묻는 도만에게 승우는 본인 범칙금 부과 할 때처럼 강도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은행강도 모의훈련 과정

마침내 훈련의 날의 다가왔습니다. 여느 때처럼 은행 직원들은 업무에 임하고 있고,  손님 역할을 맡은 강력반 성욱과 소영은  은행에 와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강력반 종대는 체포조를 맡았으나 미리 은행에 와서 손님인 척 강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도만이 은행에 마스크를 쓰고 들어오고 번호표를 뽑은 뒤 창구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는 통장에 메시지를 적어 은행 직원을 위협하게 됩니다. 은행 직원은 위험 상황을 알리는 벨을 누르게 되고 경찰서장은 훈련이 시작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체포조로 미리 은행에 있던 종대가 도만에게 접근해 심기를 건드리다 가장 먼저 도만에게 희생되고 맙니다. 물론 훈련 상황이니 직접 총을 쏘지는 않았지만 목에 사망자 표찰을 달고 사망자로 분류되게 됩니다.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은행 강도 모의 훈련이 시작됩니다. 서장은 도만이 총을 들고 은행에 진입한 사실을 알게 되고, 경찰들은 은행으로 출동하게 됩니다. 그제야 경찰 동료들도 도만이 은행 강도 역할을 맡은 것을 알게 됩니다. 경찰서장은 도만에게 전화해 어떤 일이 있어도 당황하지 말고 강도 역할을 충실히 최선을 다해 수행하라고 당부하게 됩니다. 언론에도 모의훈련을 알린 탓에 은행 앞에는 이미 많은 기자들이 몰려와 취재 중이었습니다. 건물 밖에서는 본격적인 검거 작전이 시작되는데 갑작스럽게 은행 셔터가 내려오고 내부 CCTV도 파손으로 내부 상황을 알지 못하게 됩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자 경찰서장은 도만에게 전화를 해보지만 역할에 충실한 도만의 대답에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너무도 충실하게 강도 역할을 수행하는 도만에게 은행 안에 감금된 사람들도 불만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그중 은행 여직원이 강하게 화를 내며 도만에게 도발하다 폭행당하는 상황을 연출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진짜 강도구나 하고 착각할 정도로 할 수 있으니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하게 됩니다. 초기 대응에 실패한 경찰은 진압대까지 출동하게 됩니다. 손님으로 진입했던 경찰 소영은 우슈 선수 출신으로 화장실을 가겠다며 도만의 주의를 흐트러트린 다음, 특기를 살려 공격하지만 복싱선수 출신이었던 도만에게 제압당하며 두 번째 희생자 신세가 되고 맙니다. 이렇게 경찰은 강도를 진압하지 못한 채 두 명의 사망자를 내버린 셈이 된 모의훈련으로 서장은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결과

은행 진입을 위한 회의를 실시한 경찰과 진압대를 건물 뒤편 금고를 통해 투입시키지만, 도만 역시 금고로 들어올 것을 예상하고 금고의 공기 차단 시스템을 가동해 진압대는 질식 일보 직전까지 가버리게 됩니다. 도만은 금고문을 열어줘 실직사 하는 상황은 모면하지만, 실제였다면 사망까지 이르는 상황이었기에 경찰 7명의 순직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대치가 길어지며 저녁까지 훈련은 이어지게 되고, 은행원 중 임산부가 산통을 느끼게 됩니다. 불가피하게 잠시 훈련 상황을 멈추고 임산부는 병원으로 호송되고 그제야 도만은 경찰서장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제라도 훈련을 중단하라고 하면 중단하겠다는 도만의 말에 오기가 생긴 서장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합니다. 그러고는 인질이 한 명 나갔기 때문에 인질 교환을 제안하고 언론사의 카메라맨을 지목하게 됩니다. 은행 안으로 들어온 카메라맨 덕분에 내부 상황이 전파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도만의 암살 계획을 짜기 시작합니다. 도만의 옷을 입은 은행원을 도만으로 착각한 경찰은 표적을 잘못 파악하고 민간인은 사살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고, 훈련의 사망자는 8명까지 늘고 말았습니다. 결국 경찰은 도만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오지만 그마저도 실패하고 말게 됩니다. 마침내  훈련은 지상파 뉴스까지 타게 되고, 마지막으로 도만은 은행을 탈출하기 위한 경찰과의 협상이 시작됩니다. 1시간 안에 은행 앞에 버스를 준비하라고 제안하고 조건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10분에 한 명씩 인질을 사살할 것이라는 초강수를 던지게 됩니다. 그런 와중 훈련 장소를 방문한 도만의 앙숙인 도지사를 보고 흥분한 도만은 인질을 위협하며 제안한 버스를 독촉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도만의 제안을 들어주기로 한 경찰은 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밖으로 나온 인질들은 누가 도만인지 모르게 위장한 탓에 경찰은 혼란스러워하게 됩니다. 사실 도만은 그 버스에 타지 않았으며 그 사실을 경찰은 알지 못하였습니다. 인질들만 탄 버스는 어디론가 이동하게 되고 경찰 병력은 그들을 쫓아가게 됩니다. 차가 멈춘 후에야 도만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은 다시 도만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그 사이 은행에 남아 있던 도만은 은행원  다혜와 같이 다른 차를 이용하여 도주하게 됩니다. 경찰의 추격에 도만은 결국 막다른 길에 몰리게 되고 차에서 내린 도만은 같이 간 다혜를 사살하고 본인도 자살을 선택하며 훈련은 종료하게 됩니다. 훈련이 끝난 도만은 훈련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 특정업체로 부터 받은 도지사의 비밀 채권을 경찰서장에게 보내게 됩니다. 이로 인해 도지사는 체포되게 되고 도만도 그에게 진 빚을 갚게 됩니다. 

반응형

댓글